논픽션, 렉토, 마르디메크르디 등 한남동에 건물 소유 “부동산 가장 안전자산”
패션, 뷰티 등으로 성공한 젊은 사업가들이 서울 곳곳에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건물을 올리고 있다. 패션과 뷰티 등은 진입 장벽이 낮아 많은 젊은 사업가들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특히 패션과 뷰티는 마진율이 매우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사업에 성공하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부동산이 가장 안전자산이라고 믿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3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뷰티 브랜드 논픽션은 서울 한남동에 건물을 신축 중이다. 논픽션의 대표는 차혜영씨로 배우 유아인과 스튜디오콘크리트를 운영했고 얼마 전 가수 윤계상과 결혼하기도 했다.
논픽션은 회사 설립 약 3년 만에 부동산을 매입해 현재 단독 건물을 올리고 있다.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으로 신축 중이며 논픽션은 이 부지를 2021년 120억원에 매입했다.
향후 이곳에는 논픽션의 사옥이자 플래그십 매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손흥민 선수가 영국으로 출국하면서 입은 코트로 유명세를 탄 렉토도 서울 한남동에 건물을 올렸다.
남다른디테일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렉토는 한남동에 건물이 2채가 있는데, 렉토의 대표인 정지연씨 개인 소유이다.
마르디 메크르디라는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도 서울 한남동에 건물을 매입해 현재 리뉴얼 공사 중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기존 사유라는 카페가 있던 건물을 지난해 11월 115억원에 매입했다. 그외에도 피스피스스튜디오는 한남동 일대에 부동산을 여럿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2018년 박화목, 이수현 부부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로 무신사에 입점해 크게 이름을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과 뷰티는 진입 장벽이 높고 마진율이 매우 높은 사업 군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과거에 패션 디자이너들이 청담동에 부동산을 많이 소유했던 것처럼 지금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한남동이나 성수동 쪽을 선호하고 예나 지금이나 부동산이 가장 안전자산이라고 믿고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