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이 발표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발표된 이후 줄곧 3스타를 지켰던 서울신라호텔의 라연이 2스타로 떨어진 것. ​남다른디테일은 올해 4월 서울신라호텔 라연을 직접 경험하고 후기를 남긴 적이 있다. “미쉐린 3스타 받을 만 한가”라고 실망한 후기를 남겼는데, 이번에 정말로 3스타에 떨어지다니. 이런거 보면 미쉐린가이드의 평가도 어느 정도 신뢰가 있어 보인다.

신규 3스타 ‘모수’와 1스타 ‘이타닉가든’​

광주요의 가온은 이번에도 3스타를 지켰고 3스타에 신규로 올라온 곳은 한남동에 있는 모수다. 모수는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인데 3스타까지 올라가다니 대단한 거 같다. 이곳에 대한 평이 엇갈려서 가볼 생각을 안 해 봤는데 이제 가기가 더 어려워질 거 같다. 그리고 라망시크레를 총괄하며 1스타를 받았던 손종원 셰프가 이번에는 이타닉가든까지 1스타에 등극 시켰다. 라망시크레와 이타닉가든은 모두 신세계그룹의 조선호텔앤리조트가 하고 있다.

이타닉가든에서 식사를 하고 후기에 “내 예감에 머지않아 미슐랭레스토랑 원스타는 받을 거 같다”라고 썼는데 정말로 1스타를 받았네. 미쉐린 평가 요원들이 내 글을 보시나? 그런거 보면 사람 입맛은 다른 거 같으면서도 공통된 게 있는 거 같다. 손종원 셰프는 ‘미쉐린 스타 마이다스 손’으로 불릴 거 같다. 실제 레스토랑에 가면 직접 만날 수 있는데 성격도 차분하고 진중하신 게 아주 신뢰가 간다. 셰프라고 레스토랑에는 없는데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분들은 신뢰가 안 간다. 셰프가 주방에 있어야지 왜 방송국에 있나. 강의실에 잘 불수 없는데 TV에 자주 보는 대학교수와 마찬가지. 이부진 사장이 단단히 화가 나시지 않을까. 앞으로 라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슬쩍 관심을 가져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