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앞선 포스팅에서 한국 응커피가 직진출이 아닌 마스터프랜차이즈로 한국에 들어왔음을 알렸다. 한국 법인명도 퍼센트코리아이며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감사 등의 이름도 공개했다. 그런데 이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어떤 연결고리로 응커피를 한국에 가져왔는지 의문이었다. 결국 이들이 누군지 알아냈다. 기사로 치면 [단독]이 될거다. 한국의 응커피는 젠틀몬스터의 최대주주인 오재욱씨가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번호도 일치함을 확인했으니 100%다.

오재욱 대표와 퍼센트아라비카

이제 이 연결고리를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응커피를 찾아보면서 젠틀몬스터도 찾아보고 많은 공부가 되었다. 먼저 응커피라고 하는 퍼센트 아라비카커피의 한국 법인명은 퍼센트코리아이다.

​퍼센트코리아는 1980년생인 이남준 씨가 대표이사이며 사내이사에는 76년생 오재욱, 75년생 황준영씨다. 감사는 75년생 황미영이라는 분. 그런데 이 오재욱 이사의 이름을 젠틀몬스터의 법인인 아이아이컴바인드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주민번호도 동일.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최대주주는 오재욱 및 특수관계자가 47.66%를 가지고 있다. 대표이사인 김한국 씨는 25.32%를 가지고 있다. 오재욱씨는 현재 아이아이컴바인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오재욱씨는 과거 씨케이글로벌파트너스라는 기업을 경영했고 이를 통해 아이아이컴바인드 지분을 가진 적이 있으나 지금은 해산하고 아이아이컴바인드와 합병했다. 씨케이글로벌파트너스는 블루캠프, 캠프이플러스, 캠프코리아닷컴 등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국내외 영어교육사업, 영어학원 운영, 스포츠용품 유통업 등을 했다. 라피도도 여기서 수입했다고 한다. 이 회사 대표이사에는 48년생 오윤배씨의 이름도 보이는데 오재욱 대표의 아버지로 추정된다. 사내이사, 감사에도 황미영이라는 이름이 보이는 걸로 봐서 오재욱 대표의 부인이 아닐까 추정된다. 퍼센트코리아 사내이사에 이름이 올라온 황준영이라는 분도 황미영씨와 친인척일 것으로 추정.

오재욱 대표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최대주주이지만 대표이사는 김한국 대표에게 맡기고 있다. 그는 전면에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과거 김한국 대표는 캠프코리아의 직원이었는데, 그때 오재욱 대표에게 선글라스 신사업을 권유해서 대표이사에 오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 이전에도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영업이익률은 20%를 넘었다. 코로나 시국인 2021년에도 18%에 달했다. 안경과 뷰티가 돈이 된다는 걸 알아본 듯하다. 또 오재욱 대표는 수영 마니아라고 한다. 그래서 라피도 및 수영용품 수입하는 일도 했다고. 이남준씨도 수영에서 만난 인연으로 응커피를 한국에 수입하며 그를 퍼센트코리아 대표이사에 앉힌 케이스.

​그러나 아이아이컴바인드나 퍼센트코리아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오재욱 대표가 할 거다. 이제 응커피를 누가 한국에 가져왔는지 의문이 풀려서 속이 시원하다. 내가 알아본게 틀린 것도 있을 수 있다. 오재욱 대표님 틀린거 있으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