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정확하게는 호텔신라가 작년 11월 프리미엄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며 내놓은 밀키트 브랜드 신라다이닝앳홈이 1년도 안 되어 망했네.

​‘파인다이닝을 집에서’ 호텔신라도 밀키트 내놨다 (naver.com)

​1년 전 기사들을 찾아보니,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와 함께 홍보를 엄청 했구나.

​신라호텔이 실패하는 것도 있구나.

​신라호텔에서 처음 밀키트를 냈을 때 ‘집에서 즐기는 호텔 파인 다이닝’을 모티브로 해 고급 밀키트 시장을 개척할 거 같았다. 우리가 서울신라호텔에 좋은 점을 꼽으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식음료를 꼽는 비중이 매우 클 거다. 식음료에 강한 신라호텔이 프리미엄 밀키트를 내놨을때 왠지 될 거 같았다. 신라호텔 레스토랑을 좋아하는 고객은 밀키트도 좋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 그런데 이렇게 1년도 못가고 사업을 접어 버리다니. 정말 존재감없이 안 팔렸나 보다.

신라호텔패스트리부티크를 갔더니, 항상 매대에 있던 밀키트가 안보이네. 이상하다. 다 팔려서 빠졌나? 그런데 그렇다고 생각하기에는 내가 패스트리부티크에 갈 때마다 항상 있었다.

​직원에게 물었다. 돌아온 답변은 “이제 안 들어와요.”

직원들도 잘 모르는 거 같아 자세히 물어보지는 않았다. 기사에는 마이셰프와 프레시지에서 판매된다고 했는데, 프레시지에서 찾아보니 신라호텔밀키트는 없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최근 후기도 없고 판매처도 없는 거 같았다. 나는 못 찾았다. 밀키트 사업을 접은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일까. 아니면 제품을 잘 못 만들었나. 아니면 신라호텔 레스토랑 음식 맛과 달랐던 걸까. 모르겠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야하는 사업은 참 힘들거 같다.

패스트리 부티크 케이크 레터링 서비스 중단

이제 12월이 되면 호텔들도 크리스마스케이크를 내겠지. 서울신라호텔패스트리부티크에서는 아직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안 나왔다. 그런데 12월 1일부터 케이크 레터링 서비스를 아예 중단을 하기로 했네. 보통 바쁜 연말에만 한시적으로 레터링 서비스를 안 해줬는데, 이제 아예 없애 버렸네. 특별한 날도 아닌데 일부러 레터링 서비스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예 없앤거 같다. 커뮤니티나 SNS 등에 정보들이 너무 빨리 확산하니 관련 부작용들도 있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