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VIP행사서 특정 매체와 인터뷰, 청담 분더샵에서는 조디 포스터와 인증샷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 2023’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주로 참석하는 VIP파티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SNS전문 미디어와 짧은 인터뷰를 가지기도 했다.

7일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성북동 곰의집에서 열린 ‘아트앤파티’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프리즈 서울 2023을 앞두고 한국가구박물관과 태국의 셰프 관련 비영리 단체인 셰프 케어스(chef cares)가 공동주최한 행사이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데일리 패션 뉴스(데패뉴)라는 SNS기반 매체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정 부회장은 마이크를 잡고 “아트앤파티에 왔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놀랐다”라며 “많은 분들이 좋은 영향 받아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좋은 음식들 많이 준비되어 있는 거 같은데 많이 즐기고 좋은 아트 많이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특정 미디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부회장은 지금껏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데패뉴는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패션 중심의 미디어이며 팔로워는 21만명에 달한다. 패션업계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미디어로 알려져 있다.

데패뉴에서도 정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한 것이 특별한 케이스였는지 인스타그램 제일 상단에 올려놓고 있다.

이 행사에는 재계 인사들보다는 지드래곤(권지용), 조세호 등 연예인들과 프리즈 서울 VIP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부회장은 아트앤파티에서 방콕 길거리 음식으로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은 제이파이(Jay Fai) 셰프도 직접 만났다. 제이파이 셰프는 세프 케어스를 통해 한국에 잠시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셰프 케어스 요청으로 이 행사에서 신라면 시식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6일에는 서울 청담동 분더샵에서 진행된 신세계X프리즈 서울 VIP파티에도 참석했다. 신세계그룹은 프리즈 서울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정 부회장 뿐 아니라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이 행사에 참석한 미국 영화배우 조디포스터와 찍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본인의 계정에 ‘Jody Foster I am number one fan of yours(조디포스터 나는 너의 1등 팬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행사 역시 재계 행사가 아닌 미술·예술계 관계자 및 연예인, 프리즈 서울 VIP 등이 초청 대상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재게 총수들은 주로 중요한 그룹 행사나 회의 등에 참석하시고 프리즈 서울에 그림을 보러가거나 구입하러 가시는 경우는 있을 텐데 정용진 부회장처럼 일반인 대상 행사에 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