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 탑승자 가족 대상 브리핑, 사고 워닌 새 떼와의 충돌 추정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SNS에 사과 안내문 올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가족 브리핑에서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으며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는 “새 떼와의 충돌 등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 737-800 기종이다.
이에 제주항공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 “이번 무안공항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우선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으며 심례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안내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