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오너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유가족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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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 회장 명의로 공개 사과문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제주항공의 오너인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공개 사과했다.

제주항공의 지분 50.37%는 AK홀딩스가 보유하고 있으며 AK홀딩스는 애경자산관리(18.91%), 채형석 애경 총괄 부회장(14.25%),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7.53%),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7.43%) 등이 보유하고 있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이날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추락 사고로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고, 구조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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