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디’S VIEW]항공권 싸게 팔고 수수료·수하물로 수익 챙기는 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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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위탁 수하물 요금 33% 인상, 이스타항공도 인상
특가 항공권 판매하면서 수하물 요금 인상하며 매출 증대
코로나 이후 엄청난 매출과 이익 올리는 가운데 가격인상

 

매년 연초가 되면 저비용 항공사(LCC)들을 중심으로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제주항공의 찜특가, 진에어의 진마켓, 에어서울 사이다특가 등이 대표적이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항공권 선판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신규 고객 창출 등 여러 이점이 있다. 홈페이지와 어플이 다운되면서 ‘입소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얼리버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잘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 저비용 항공사들이 특가로 내놓는 항공권들은 위탁 수하물이 유료이다. 취소 불가 항공권들이 대부분이며, 부득이하게 취소를 하게 될 때 항공사에 내야할 수수료율도 매우 높다.

특가 항공권이라고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면 일반 항공권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LCC들은 항공권은 특가로 판매하면서 유료인 위탁 수하물 가격을 인상하며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LCC 1위인 제주항공은 지난 4일부터 수하물 요금을 평균 33% 인상했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인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찜특가는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위탁 수하물이 미포함”이라며 “해외 항공사의 경우는 국내 항공사보다 수하물 기준에 더 엄격한 데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도 3월부터 모든 항공편 탑승 게이트에서 위탁 수하물 수수료를 시행한다. 출발 당일 기내 수하물 반입 허용 기준을 초과하면 탑승 게이트에서 위탁 처리되는 경우 기내 반입 허용 기준에 따라 수수료와 위탁 수하물 초과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 외에 국내외 LCC들은 대부분 위탁 수하물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아마도 진에어 정도가 특가로 항공권을 판매하더라도 위탁 수하물을 기본으로 무료로 제공할 것이다.

이는 어쩌면 저비용 항공사들의 매출 증대 및 마케팅 전략의 일환 일 수 있다. 아사아 1위 LCC인 에어아시아가 성장한 비결 역시 이와 유사할 것이다.

그럼에도 코로나 이후 LCC들이 올린 실적들을 보면 수하물 가격까지 인상할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지난해 9월 누적 제주항공의 매출은 1조2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4030억원 대비 208.2%나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 9월 1962억원 누적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9월에는 1434억원의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수 조사는 해보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LCC들이 높은 이익을 올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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