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태영 부회장의 서울PMC, 성수동에 건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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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1000만원 지분 투자, 여동생과 소송 권리행사 목적
한섬 키스(KITH)편집숍 입점 예정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서울PMC(옛 종로학원)가 서울 성수동에 건물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동산에는 완공도 하기 전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한섬이 입주 계약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특이한 점은 해당 부동산에 정 부회장 개인 지분이 1000만원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20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한 주소지에 서울PMC가 건물을 올리고 있다. 지상 4층으로 올리는 이 건물은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시공은 재벌들의 주택을 많이 수주하는 회사로 알려진 장학건설이 맡았다.

해당 부동산에 한섬이 근저당설정을 해놓은 것으로 봐서는 한섬이 내년에 들여오는 미국 편집숍 키스(KITH)가 이곳에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현대카드

서울PMC는 정태영 부회장이 82.19%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현대자동차 기업 집단에 속해 있으며 주업종은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이다.

서울PMC에는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은미씨도 17% 가량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과 여동생인 정씨는 유언장 소송과 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소송 등 ‘남매소송’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서울PMC는 해당 부동산을 2017년 116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2020년 정 부회장이 해당 부동산의 일부 지분을 1000만원에 매입했다. 왜 정 부회장은 1000만원에 해당 부동산 지분을 매입했을까.

부동산 한 관계자는 “법인 부동산이기도 하고 정 부회장이 법인의 최대주주라고 해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권리 행사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송을 벌이고 있는 여동생이 서울PMC의 2대주주인 점도 해당 부동산에 지분 투자를 한 배경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 관계자는 “정태영 부회장 개인 일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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