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매장 줄줄이 철수하는 한화갤러리아, 임대업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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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샵 더 플라자 이어 명품관도 철수, 수익성 부진 가장 큰 요인으로 해석
김동선의 한화갤러리아 패션보다 F&B에 집중

 

서울 압구정 등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가 직매입 매장들을 철수하고 있다. 백화점 측은 신규 콘텐츠 강화 차원이라는 설명이지만, 직매입 쪽에서 큰 이익을 올리지 못해 임대로 돌린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5층 기프트샵이 이달 중순 철수했다. 갤러리아 명품관 기프트샵은 한화갤러리아가 직영하던 매장으로 오랜 기간 이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직매장을 철수한 것.

갤러리아 기프트샵 관계자는 “본사에서 무슨 이유로 철수하는지 모르겠지만 이후에는 아동복 매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서울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 지하에서 10년 넘게 운영했던 기프트샵을 철수한 것도 같은 배경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현재 양태오 디자이너가 만든 ‘이스라이브러리’라는 뷰티 브랜드가 입점했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6월 직영 패션 편집샵인 지스트리스494 여성도 철수했다. 또한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간트’도 올 상반기 운영을 중단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가 직영하는 매장 및 브랜드는 지스트리스494 남성 편집샵과 제임스펄스, 스테파노리치, 포레르빠쥬 등이 유일해 보인다.

한화갤러리아가 직매입 및 직영 매장을 철수하는 배경은 수익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직매입 및 직영 매장은 본사의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낼 수는 있지만 직접 브랜딩을 하고 바이어를 고용하고 재고 부담까지 떠안아야 한다. 어렵게 브랜드를 들여왔는데 판매가 잘 되지 않으면 재고 부담만 늘어난다.

한화갤러리아는 직영 매장 운영 대신, 임대업이 더 손쉬운 사업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갤러리아 명품관은 공간은 한정돼 있으나 이곳에 입점하고 싶어 하는 브랜드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입점해 있는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브랜드들은 매장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 많은 브랜드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직영 매장을 철수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해석된다.

또한 한화갤러리아는 김동선 전략본부장(전무)이 주도하면서 패션보다는 F&B(식음)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화갤러리아 계열의 에프지코리아는 서울 강남대로에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오픈한데 이어 이달 여의도 더현대서울에도 입점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직영 매장들은 오랜 기간 운영이 됐기 때문에 신규 콘텐츠 강화 차원에서 개편을 하는 차원이고 신규 직영 매장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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