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인 김희영 이사장, 선혜원 전시 총괄 맡아, 현장 곳곳 바삐 움직이는 모습 보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교육연구시설인 ‘선혜원(鮮慧院)’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선혜원에서는 ‘프리즈 서울 2025(Frieze Seoul 2025) 기간에 맞춰 삼청나잇 행사가 열려 100여명의 인파가 몰렸는데, 최 회장이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날 최 회장은 오후 7시경 선혜원을 찾아 선혜원 곳곳을 둘러봤다. 그리고 최 회장은 보좌진들의 케어를 받으며 선혜원에서 진행된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고,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남다른디테일은 최 회장에게 선혜원을 대중에게 오픈하게 된 계기 등을 질문했으나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도 선혜원에서 바삐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선혜원은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사저였으며 최 회장이 유년 시절을 보냈던 곳이기도 하다.
선혜원은 SK 소유 건물이며 직원연수원 목적으로 운영되다 지난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며 SKMS(SK Management System) 연구소 서울분원이라고 외부에 알렸다.
주 용도는 교육연구시설이다. SKMS는 1979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정립한 경영철학으로 강도 높은 그룹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나선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그룹의 경영철학을 실천하자는 의미라고 한다.
그러나 선혜원은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자마자 ‘보따리 작가’로 유명한 김수자 작가의 ‘호흡-선혜원’ 전시를 열었다.
이 전시를 총괄 기획한 인물이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제주도 포도뮤지엄의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이번 전시 기획도 포도뮤지엄에서 맡았다.
이날 선혜원은 김수자 작가의 전시와 함께 프리즈 서울 2025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삼청나잇에 맞춰 야간 개장을 했다. 이날 하루 동안 모두에게 선혜원을 개방하고 전시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워커힐호텔에서 케이터링을 맡아 선혜원을 찾은 이들에게 김밥, 빈대떡, 호떡과 같은 한식 베이스의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수자 작가는 지난 7월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 ‘오피시에’를 수훈했으며 회화와 바느질,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가다. 전시는 10월 19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