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 재벌들은 단독주택 신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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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에 이선호 CJ경영리더…한남동에 구지은 부회장, 김창수 회장 등 단독주택 공사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도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재벌들의 단독주택 건설은 여전히 활황이다. 서울 한남동과 장충동 등 재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에는 지금 여기저기에서 단독주택 신축 현장 펜스가 쳐져있다.

28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서울 장충동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대규모 단독주택을 건설 중이다.

이 부동산은 이 경영리더가 2021년 삼성그룹 일가에게서 196억원에 매입했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014년 이 부동산을 350억원에 매입했다. 삼성그룹 일가는 350억원에 매입한 부동산을 7년 만에 거의 절반 가격에 판 것이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서울 장충동에 건설중인 단독주택./사진=남다른디테일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의 이 단독주택은 2024년 완공 예정이며 CJ대한통운이 시공을 맡고 있다.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한남동에도 단독주택 신축공사 펜스가 여기저기에 쳐져 있다.

먼저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의 단독주택을 짓고 있는데 거의 완공 단계이다. 당초 이 건설은 2022년 10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늦어졌다.

구 부회장이 신축 중인 단독주택 바로 옆에는 모친인 이숙희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도 현재 거주하는 한남동 주택 바로 옆에 단독주택을 추가로 건설 중이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당초 2021년 완공 계획이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공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서울 한남동에 신축중인 단독주택./사진=남다른디테일

디스커버리, MLB 등으로 유명한 패션기업인 에프앤에프(F&F)의 김창수 회장도 한남동에 단독주택을 신축중이다.

그 외에도 한남동에는 사수홀딩스, 태화홀딩스, 스카이밸류 등의 법인에서 건물을 신축중이다.

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한남동은 전통적인 부촌이고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동네라 경기 영향이 거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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