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정권 교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이른 시간 내에 회복”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대통령 파면의 여파 속에 치러진 사상 두 번째 조기 대선에서 국민들은 결국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30분 현재 218만여표를 남긴 상황에서 48.8%(1601만2300여표)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같은 시각 2위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2.1%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이 당선인은 오전 1시20분께 여의도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할 것”이라며 사실상의 수락 연설을 했다.
김 후보도 오전 1시 3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겠다”며 “여러분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이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지난 시기에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의심하고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을 떠나게 했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