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3370만개 노출, 활성고객 2470만명
이름, 이메일주소, 배송지 주소록 등

쿠팡 고객 계정 정보 3370만개가 유출됐다. 지난 18일 4500개 계정의 개인 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힌 이후 7500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쿠팡이 밝힌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이 2470만명이라고 봤을 때 사실상 쿠팡의 모든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쿠팡은 29일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 수가 3370만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11월 18일 약 4500명의 고객 계정과 관련된 개인정보 무단 접근 사실을 인지했다”라며 “후속 조치 결과 3370만건의 계정 정보가 노출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에 입력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정보라고 밝혔다.

별도로 관리되는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고객이 계정과 관련해 따로 취할 조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정보 노출이 쿠팡 전체 고객 수로 추정될 만큼 광범위하게 이뤄진 데다 피해 계정 수가 뒤늦게 파악된 상황이어서 소비자의 우려는 클 수밖에 없다.

쿠팡 측은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2025년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 했으며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이를 위해 쿠팡은 독립적인 리딩 보안기업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쿠팡은 사법 기관 및 규제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쿠팡은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 문자 메시지 또는 기타 커뮤니케이션에 주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