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에서 신세계DF와 호텔신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과 중국 국영면세점그룹(CDFG)은 탈락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은 17일 진행 중인 T1(1터미널) 및 T2(2터미널) 면세사업권 사업자 선정 입찰의 가격 개찰을 마치고 사업제안서 평가 결과와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사업권 별 복수 사업자를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합평가 결과 △향수·화장품 및 주류·담배를 취급하는 DF1, 2-2022는 신세계DF와 호텔신라 △패션·부티크를 취급하는 DF3, 4-2022 사업권은 신세계DF와 호텔신라 △부티크 전용 사업권인 DF 5-2022 사업권은 신세계DF와 호텔신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심사 대상 사업자로 통보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사업권인 DF8, 9-2022 사업권은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가 심사 대상 사업자로 통보된다.
해당 사업자를 대상으로 관세청은 특허 심사를 시행해 최종 사업자를 공항공사로 통보하게 된다.
앞서 호텔신라와 신세계DF는 DF1~5, CDFG는 DF1~4 구역, 롯데면세점은 DF1~2와 DF5구역, 현대백화점면세점은 DF5 구역에 각각 입찰했다.
그 결과 호텔신라와 신세계DF는 모든 구역에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내면서 전 구역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롯데면세점과 CDFG는 적은 금액을 제시해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국내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사실상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하게 된다.국내 면세점 진출을 노렸던 CDFG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국내 시장 진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