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품 소개 및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유시몰이라고 아시나요. 122년 전통의 영국 브랜드 치약이라고 하고 나름 마니아가 있어서 해외에서 구매하거나 직구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이 유시몰이 얼마전 한국에 공식 론칭을 했습니다. 얼마전 지인이 한번 써보라고 주더군요. 블로그나 SNS에 올려달라고 요청한건 아닌데, 이것도 협찬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분은 제가 블로그 하는지도 모르는데.
저도 유시몰에 관심이 있어서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유시몰은 원래 존슨앤존슨이 가지고 있던 브랜드였는데, 최근에 LG생활건강이 사업권인지 상표권을 인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시몰은 LG생활건강이 소유하고 있는 브랜드일거에요.
유시몰은 현재 G마켓에서 판매중입니다. 유시몰 마니아들은 유시몰이 한국에 공식 론칭했다고 해외에 판매하던 제품이 그대로 수입되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상세설명을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판매하는 유시몰은 수입 제품이 아닌 MADE IN KOREA입니다. LG생활건강이 인수한 태극제약 공장에서 제조합니다.
저도 화학분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치약이나 가글은 입안에 들어가는 거의 유일한 화학제품입니다. 그래서 성분이나 안전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해외 치약브랜드를 수출이나 수입하려면 그 나라의 법에 맞춰서 해야합니다. 우리나라는 식약처에서 그 검사를 담당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식약처는 그 어떤 나라보다 엄청 까다로운 검사를 거쳐야 한데요. 그래서 치약계의 샤넬로 통하는 마비스 치약도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한국 판매용 제품을 별도로 제조해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마비스치약이 한국에서 그렇게 인기를 끌고 있으니 가능한 일이겠죠. 다른 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같은 콜게이트치약이라해도 미국 콜게이트와 태국 콜게이트가 조금씩 다를겁니다. 그 나라 법에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LG생활건강이 유시몰을 직수입 대신 국내 제조를 한 것도 그런 이유일 겁니다.
그런데 유시몰 성분을 보니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라우릴황산나트륨)이 들어가 있네요. 해당 성분은 음이온성 계면활성제의 일종으로 양치할때 거품을 일으키는 성분 중 하나이다. 단 이 성분은 상쾌함을 줄지는 몰라도 입안을 마르게하고 잇몸이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유시몰유해성분, 달리치약유해성분으로 많이 검색되네요.
해외에서 쓰던 유시몰이 한국에 그대로 수입된 줄 알았는데, 국내에서 제조한다는 소식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식약처의 법은 그 어떤 나라보다 엄격합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쓰던 화~한 파스 느낌은 약할지 모르나 안전성면에서는 신뢰하셔도 될겁니다.
한국에서 가격은 9900원이던데 미국 아마존 보니깐 7달러에 판매하더라구요. 해외와 크게 가격차이가 나는거 같지 않습니다.
해외 브랜드를 보면, 아주 오랜 역사 동안 브랜딩도 잘하고 디자인도 예쁘고, 소비자들도 변함없이 꾸준히 찾고있고…명품이 탄생하기 좋은 여건인거 같아요. 우리는 좋다고 하면 그리로 우르르 몰려들고 흥망성쇠가 너무 심한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제조사나 브랜드들도 오래 가는 브랜드를 만들기 보다 단기간에 인기를 끌만한 브랜드나 제품에 더 열을 올리는 거 같구요. 장인이 태어나기 어려운 환경인거 같아요.
저는 해외에서 유시몰을 안써보고 이번에 처음 써봤습니다. 다른 후기를 보니 파스 냄새처럼 화하다고 하던데, 제가 실제 써보니, 그렇게 심할 정도로 화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호랑이약같은 게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물로 씻으니 그 느낌도 금새 사라졌어요.
해외여행 다니시면서 현지에서 치약을 사서 가져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주변에 치약 마니아도 있어 다양한 치약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대부분이 해외 브랜드이거나 중소기업에서 만든 브랜딩이 잘된 치약을 선호하시는 거 같아요.
그러나 제 개인적 소견을 말씀드리면, 치약은 국내에서 만든 대기업 제품을 쓰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치약 제품은 입안에 들어가는 거의 유일한 화학제품입니다. 그래서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식약처는 그 어떤 나라의 법보다 엄격합니다. 그 기준에 맞춰서 오랜 기간 생산하고 판매한 믿을만한 기업의 제품이 좋지 않을까요.
인터넷 찾아보면 불소가 들어간 치약에 대한 불신도 많고 화학 제품에 대한 불신도 많은 거 같은데, 그리 화학제품에 불신이 많으면 소금물로 양치를 하시는게 좋을 거에요. 불소는 충치 예방에 좋고 적당량 사용하고 입안 잘 헹궈주면 큰 악영향은 없을 겁니다. 화학제품이 그리 싫으면 손세정제도 못쓰고 비누도 못쓰고 샴푸도 못쓰고 향수도 못쓰는 거죠. 적당히 쓰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잘 못믿겠으면 대기업 제품 사용하는게 제일 믿을만 하지 않을까요.
한국 치약을 쓰고 상쾌함이 약하다는 분들 많던데, 그건 우리나라 법이 엄격해서 그럴겁니다. 우리에게도 페리오, 2080, 메디안 얼마나 좋은 치약 브랜드가 있나요. 몇년 전 메디안치약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들어갔다고 그렇게 회수하고 불매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에도 그런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수입품에는 과연 없을까요. 국내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들어갔다고 그리 난리면서 해외에서는 식약처 검사도 안거친 치약을 사와서 쓰는 건 무슨 경우인지…좀 모순적인거 같아요.
저는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만든 치약은 신뢰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만든 노하우가 있고 무엇보다 안전에 대해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매우 착합니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등에서 치약을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그들이 치약을 판매해서는 거의 남는게 없을거에요. 그럼에도 그들이 치약사업을 포기하지 않는건 이익보다는 ‘국민 치아 건강’을 위한 목적이 클겁니다. 페리오나 2080, 메디안 등도 브랜딩이나 고급화를 좀 못해서 그렇지 정말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제품력도 좋구요. 그리고 치아를 위해서는 치약을 어떤 걸 쓰는지보다 양치습관과 치실 사용이 중요한 걸로 알아요. 치과 선생님이 환자한테 칫솔질이나 치실에 대해 언급하시지 치약 좋은 거 쓰세요라고 말씀하시지 않잖아요.
결론은 해외 브랜드 치약이라고 우리나라 치약보다 우월한건 절대 아니라는 점, 오히려 안전성면에서 해외 치약이 더 떨어질 수 있고 가격도 비싸다는 점. 우리나라 치약이 안전성과 가격면에서 훨씬 낫다는 점. 치아를 위해서는 치약보다는 양치습관과 치실 사용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저도 잘 모르고 한 말 일 수 있으니 사실하고 다르거나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