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실패 ‘함파트너스’ 영업이익률만 23%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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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평균 매우 높은 수준, 고객사 싹쓸이 하며 업계 2위로 올라
함시원 대표 “IFRS 회계기준 변경하면서 보이는 수치” 해명

 

스팩 상장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홍보종합 대행사(PR에이전시) 함파트너스가 영업이익률이 23%가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평균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함파트너스 측은 상장을 준비하면서 회계 기준을 변경하면서 나온 수치라는 설명이다.

4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메이저 홍보종합 대행사인 함파트너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3.7%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로, 기업의 주된 영업 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쉽게 말해 영업이익률이 높을수록 수익을 많이 봤다고 볼 수 있다.

함파트너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함파트너스는 지난해 12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매출은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41.6%나 급증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88억원에서 93억원으로 5.7% 증가에 그쳤다. 영업비용에는 급여 및 복리후생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특이한 점은 함파트너스에는 5600만원의 회원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영업이익률 23%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실례로 업계 1위인 프레인글로벌은 지난해 62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홍보 대행업이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인건비 비중이 높은 업종이라 영업이익률이 매우 낮다”라며 “영업이익률이 20%대가 나오는 건 엄청나게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사진=한국PR기업협회

2007년에 설립된 함파트너스는 2016년 샤우트웨거너에드스트롬이라는 회사와 합병하고 2020년에는 네이버 검색 공인 광고대행사 두들을 인수하는 등 몸집을 키워왔다.

그 결과 함파트너스는 PR분야 최고 권위 기관인 ‘프로보크 미디어(PRovoke media)’가 발표한 ‘2023 글로벌 250 PR에이전시 랭킹’에서 98위로 처음으로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중 프레인글로벌 다음이다.

함파트너스의 고객사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함파트너스는 외국계 PR에이전시가 하던 이케아, 맥도날드 등도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웨버샌드윅에서 하던 워커힐호텔앤리조트도 가져갔다. 또한 맥도날드의 한 임원이 한국필립모리스로 이동한 뒤에 함파트너스가 한국필립모리스도 맡게 된 점이다.

이에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상장을 준비하면서 회계 기준이 IFRS(국제회계기준)으로 변경되어서 매출이 작게 보이는 것”이라며 “5600만원 회원권은 콘도회원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장과 관련한 것에 대해 함 대표이사는 “올해가 경기도 좋지 않아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라며 “상장은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신한제8호스팩은 공시를 통해 함파트너스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합병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함에 따라 함파트너스와 협의 후 기 합병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취소했다고 공시했다.

함파트너스의 자본금은 1억1764만원이며 함 대표이사가 92.5%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외에 유석호(6.0%), 브이밸류(1.5%)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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