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 최초 오픈, 롯데월드몰만을 위한 단독 한정 메뉴도 선봬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쇼핑몰 내에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베이커리 및 카페 약 200제곱미터(60평) 규모와 2층 생산 시설 약 80제곱미터(24평) 규모로 구성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유통사 최초로 오픈한다고 3일 전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2021년 9월 안국점에 문을 연 후 줄곧 ‘베이글 열풍’의 진원지로 불리는 곳으로, 이들이 로드샵이 아닌 대형 유통시설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오픈하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통해 롯데월드몰이 ‘MZ들의 성지’로 등극하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의도된 흔적을 매장 곳곳에 세심하게 연출하는 데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만 일반적으로 신규 F&B 매장이 들어설 때 필요한 2~3개월의 2배가 넘는 6개월 이상 심혈을 기울였다. 오랜 시간 같은 위치에 손이 스치고 다리가 닿아 마모가 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가구에 여러 차례 칠을 하고 사포질을 했으며, 모서리는 뭉툭해 보이도록 망치로 두드렸다.

또한 일부러 흠을 내거나 부수기도 하면서 80~90년이 흐른 것 같은 감성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전했다. 매장의 벽은 가짜 벽돌이 아닌 진짜 오래된 벽돌을 구해 쌓아 올렸으며 최상품의 티크 나무로 내부를 꾸몄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롯데월드몰만을 위한 단독 한정 메뉴 2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월드몰 한정 ‘트러플 페퍼 샌드(8500원)’는 볶은 곡류가 토핑된 ‘에브리띵 베이글’에 트러플 크림치즈와 후추로 감칠맛을 살린 메뉴다.

다양한 곡류가 주는 고소함에 크림치즈의 신선함, 트러플 꿀이 더해져 담백하고도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트러플 베이글(4900원)’은 자체 개발한 트위스트 성형 방법을 통해 풍부한 식감과 외형을 자랑하며 버터와 트러플 오일이 더해져 풍미까지 잡은 한정 메뉴다. 기존 베이글보다 성형 과정에서 두 배 이상 꼬임을 더해 더욱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