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기자간담회 “성공한 브랜드 가져오는 건 당연”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한국에 수입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국내 (외식)브랜드를 글로벌로 가져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이브가이즈라는 성공이 보장된 브랜드를 가져온 것에 대해 “성공한 브랜드를 가져오는 건 당연하다”라고 밝혔다.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22일 서울 강남대로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 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날 취재진들은 “대기업이 성공이 보장된 브랜드를 가져오는 것 아니냐. 대기업이 국내 수제버거 중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성공한 브랜드를 가져와서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품질 좋은 햄버거 브랜드를 찾아서 국내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의도하고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떻게 비춰질지는 모르겠지만 높은 품질의 브랜드를 국내 고객들도 즐겼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라며 “국내 수제 버거 브랜드는 벤치마킹 차원에서도 많이 먹어보고 있지만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로 가져갈 생각은 없고 현재 파이브가이즈 계약상 유사업종은 못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화갤러리아가 추후 진행할 신사업에 대해 김 본부장은 “언론에 많이 소개된 파이브가이즈 이외의 이베리코와 와인 사업은 크게 확장하는 그런 신사업 개념에서 접근한 건 아니다”라며 “갤러리아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구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라이벌로 여기는 버거 브랜드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본부장은 “강남역에 있는 다양한 버거를 여러 번 먹어봤는데 솔직히 경쟁 상대라고 느껴지는 곳은 없다”라며 “그 이유는 햄버거의 품질에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파이브가이즈가 한국 진출을 검토하며 왜 한화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파이브가이즈 본사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열정이며 로컬 지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화는 이미 성공적인 한국 기업임을 잘 알고 있다”라며 “한화는 파이브가이즈 브랜드에 대한 열정을 이미 너무나 잘 보여주었다”라고 답했다.
추후 파이브가이즈 입점 계획과 최근 매입한 청담동 건물 활용 계획에 대해서 김 본부장은 “최종 계약이 된 곳은 아직 없고 당연히 진출해야 될 것들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청담 건물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건 없지만 갤러리아 기존의 명품관 이스트 웨스트의 좀 미흡한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젊은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기획하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오는 26일 오픈하는 파이브가이즈 한국 1호점 ‘파이브가이즈 강남’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18제곱미터로 2개층, 150여개 좌석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