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식품 제조 과정에서 유입됐을 가능성 낮아”
해당 고객 “내가 넣었다는 얘기 아니냐”라며 SNS 공개 배경 밝혀
승무원의 대처 미흡 지적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에어프레미아 기내식에서 딱정벌레로 추정되는 벌레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당시 기내에 있던 승무원은 해당 고객에게 “벌레가 블루베리를 좋아하나 봐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해당 벌레가 식품 제조 과정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은 낮다”라고 답했다.
8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했던 한 고객이 기내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당시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등을 취항하는데 이 고객이 어느 지역에서 출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고객은 “살다 살다 비행기에서 이렇게 큰 벌레 본 건 처음”이라며 “그것도 후식에서 나왔는데 이미 밥 다 먹고 난 뒤라 결국 화장실에 가서 다 게워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고객은 기내에 있던 승무원에게 벌레가 나온 것을 말했는데 승무원의 답변은 “벌레가 블루베리를 좋아하나 봐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고객은 “그분(승무원)도 당황하신 것 같아서 그냥 넘겼고 비행이 끝나고 항공사에 글을 보냈더니 더 어이없는 답장이 왔다”라고 전했다.
이 고객이 공개한 에어프레미아 측의 답변에는 “해외 소재 케이터링 업체의 전 공정을 전수조사하는 절차가 필요했던 사안으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라며 “해당 메뉴에 사용된 블루베리는 생산 공정을 추적했으며 조리 직원들이 사내 위생 지침에 따라 세척 후 평평한 시트에 펼쳐 건조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취급하였음을 확인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해당 벌레가 식재료(블루베리) 내부에 위치해 있던 점은 다소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이라며 “해당 벌레가 식품 제조 과정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은 낮으며 제조 공정 및 식재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외부 환경성 해충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답변에 해당 고객은 “외부에서 들어갔다는 건 결국 내가 넣었다는 얘기 아니냐”라며 SNS에 이 사실을 공유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고객은 “제조 과정에서 절대 벌레가 들어갈 수 없다고 확신하는 것도 웃기고 항공사 대처도 너무 성의 없고 정말 기분 나빴다”라고 전했다.
이 글에는 수십 개의 댓글들이 달렸는데 대체로 기내식에서 벌레가 나온 것도 놀랍고 승무원의 대처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