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과 동시에 예약시스템 열리면서 곳곳에 문제 발생
정규 요금 고객과 아닌 고객 조식 차별
지난 28일 오픈한 JW메리어트제주 리조트 앤 스파(이하 JW메리어트제주)가 오픈 하자마자 예약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고 홈페이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호텔은 그랜드 오픈에 앞서 예약시스템을 열어두고 고객들의 예약을 받는 게 통상적인데, 이 호텔은 오픈과 동시에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게다가 JW메리어트제주는 오픈이 예정된 시기보다 약 1년 이상 늦어졌다. 그런데도 이 기간 동안 충분히 시스템 점검을 하지 못하고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준비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JW메리어트제주는 지난 28일 오픈을 하고 일반 투숙객들을 받고 있다. 프리 오픈 기간에는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무료 드라이런(체험 시숙)까지 진행했다. 그런데 호텔 오픈과 함께 메리어트 예약 시스템이 열리면서 시스템이 불안정하고 에러가 발생하는 등 고객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29일 오후 9시 30분 현재 메리어트 본보이 어플리케이션에서 JW메리어트제주 객실을 선택하면 룸 카테고리로 가는 게 아닌 호텔 연락처가 뜬다. 고객 입장에서는 정확한 호텔 타입과 가격 등을 알기 어렵다.
JW메리어트제주 홈페이지도 에러가 발생하고 있는 건 마찬가지. 이 호텔 홈페이지에서 객실은 검색되지 않고 있다.
JW메리어트 관계자는 “호텔 오픈과 동시에 예약 시스템이 열리면서 에러가 발생하고 있는 거 같다”라며 “메리어트 측에 신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텔은 오픈에 앞서 1개월에서 수개월 이전에 예약 시스템이 열리는 것이 통상적이다.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인지하고 수정할 수 있다.
그러나 JW메리어트제주는 오픈과 동시에 예약 시스템이 열리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해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게다가 이 호텔은 당초 오픈 시기보다 1년 이상 늦게 오픈해, 충분히 예약 시스템 점검을 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JW메리어트제주 오너사가 중국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가구 등을 중국을 통해 수입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문제가 발생하면서 오픈이 연기된 걸로 알고 있다”라며 “오픈이 연기되면서 충분히 예약 시스템을 점검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을 텐데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JW메리어트제주의 객실은 총 89개이며 이중 11개가 스위트객실이다. 인근에 JW메리어트 레지던스도 있으나 예약은 받지 않고 있다. 호텔에서 위탁 운영을 맡을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 호텔의 주말 객실가격은 최저 130만원대이다. 전 투숙객에게 조식을 겸한 브런치를 제공한다. 그러나 정규 요금 고객에게는 샴페인과 캐비어가 포함된 ‘제주 브런치 로열’을 제공하지만, 메리어트 포인트 등을 통해 예약한 고객은 샴페인과 캐비어가 빠진 ‘제주 브런치’만 제공한다.
유상으로 조식을 겸한 브런치를 먹으면 인당 15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수영장은 실내와 실외 수영장이 각 1개씩 있으며 사우나는 없다.
한편 이 호텔의 오너사는 삼매봉개발이며 수년 전 중국 기업이 인수했다. 삼매봉개발은 JW메리어트제주와 함께 댄앤델리조트 등을 소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