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호텔신라가 해당 피해 고객에게 3만 포인트를 보상하기로 했다. 1포인트는 1원 가치이며, 약 10만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걸로 봤을 때 30억원의 보상을 제시한 셈이다.
그러나 호텔 내 식음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투숙 시에만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23일 회원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신라리워즈 개인정보 관련 후속 조치 안내를 드립니다’라는 메일을 발송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23년 1월 13일 있었던 회원정보 유출 사고로 회원님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라리워즈는 해당 사고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회원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마음을 담아 아래와 같은 보상 방안을 마련하여 안내 드린다”고 말했다.
보상 내용은 신라리워즈 3만 포인트 쿠폰 제공이다. 대상자는 1월 13일 정보 유출 회원.
이 포인트는 2024년 3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투숙 시에만 사용할 수 있다. 예약도 신라호텔 공식 채널을 통해서 해야 하고 식음 이용은 제외된다.
한편 지난 1월 13일 호텔신라는 개인 정보에 해당하는 정보를 오발송해 신라리워즈 회원 개인정보 9만9344건이 유출된 일이 발생했다.
이번 개인 정보 유출 사고는 호텔 직원이 객실 패키지·이벤트 관련 뉴스레터를 발송하던 중 회원 정보를 오입력하면서 발생했다. 회원 정보를 시스템에 올리는 과정에서 작성한 회원 이메일 주소와 정보가 어긋나 다른 회원의 회원명과 회원 번호·회원 등급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