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파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현 경영진 그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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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베이글 뮤지엄 포함 전 브랜드 매각
언아웃 옵션으로 현 경영진들 그대로 남아 회사 이끌 예정, 주주 변경 이외에 변하는 건 없어
일본, 싱가포르 진출도 차질없이 진행중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의 경영진들은 그대로 남아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법인인 엘비엠이 소유한 아티스트베이커리, 하이웨이스트, 카페 레이어드 등이 모두 포함됐으며 매각가는 2000억 원대 중반으로 정해졌다.

다만 현 주주들은 이 금액을 한 번에 회수하지 않고 언아웃 옵션으로 향후 일정 성과를 달성했을 때 추가 옵션을 포함해 매각 금액을 받는 방식을 택했다. 특이한 점은 일반적으로 언아웃 옵션은 인수자 측에서 먼저 제안을 하는데, 이번 딜은 매각자 측에서 제안했다는 점이다. 현 주주들이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지속 키우고자 하는 의지로 내비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엘비엠의 경영진과 인수자인 JKL파트너스는 이날 오전 엘비엠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사항은 알 수 없으나 JKL은 철저히 재무적 투자자(FI)로서의 역할을 하고 현재의 경영진들과 직원들은 변함없이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엘비엠 매각에 있어 JKL 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쪽도 있었지만,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지키고자 하는 JKL의 의지와 진실성이 매각 주주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와 JKL을 선택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즉 엘비엠은 좀 더 높은 가격으로 매각될 수도 있었으나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JKL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대로 매각 금액은 2000억 원 중반으로 정해졌다. 다만 이 금액은 한 번에 주주들에게 지급되지 않고 언아웃 옵션으로 향후 일정 성과를 달성했을 때 추가 옵션을 포함해 매각 금액을 받은 방식을 택했다. 이들이 언아웃 옵션으로 정한 기간은 언제까지인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현재의 경영진들은 당분간 그대로 회사를 지킬 예정이다. 현 엘비엠 주주들은 이상엽 46%, 김동준 29%, 이효정 15%, 강관구 10%이다.

해외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도쿄 오모테산도에 매장을 열 계획이며, 싱가포르도 진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엘비엠은 해외 사업을 위한 목적으로 투자자를 알아보고 있었으나 그 과정에서 완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엘비엠의 주주는 바뀌지만,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맛 등은 한동안 변함없이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9월 서울 안국역 인근에 1호점을 열었던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약 4년 만에 국내에서 가장 핫한 F&B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96억원에 영업이익은 24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0.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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