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와인 등 주류 판매
K웰니스 강화하며 알코올음료 철수키로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웰니스 강화에 맞춰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던 와인 등 알코올음료를 철수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일 “올리브영이 추구하는 방향이 뷰티와 웰니스이다 보니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던 알코올음료를 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논 알코올음료는 계속 판매할 예정이며 주류 카테고리 철수가 아닌 조정”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2022년 정관 내 사업 목적에 ‘주류 제조업 및 도소매업’을 추가해 일부 매장에서 주류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2023년부터 서울 강남과 을지로 등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주류 판매를 확대했다. 와인과 맥주, 막걸리 등도 판매했다.
그러나 올리브영이 최근 웰니스를 강조하면서 알코올음료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올리브영에서 와인을 대폭 할인한다는 소식이 공유되기도 했다.
실제 올리브영을 찾는 외국인들도 뷰티 상품뿐 아니라 웰니스 제품 구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오프라인 외국인 구매 데이터를 보면 웰니스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그동안 ‘K뷰티 쇼핑 성지’로 인식되던 올리브영에서 꼭 사야 할 상품으로 건강기능식품부터 이너뷰티, W케어, 덴탈케어 등 카테고리의 다양한 K웰니스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방한 외국인 고객의 이너뷰티 카테고리 매출이 올해 들어 55% 늘었다. ’푸드올로지’의 콜레올로지 컷팅젤리와 ’비비랩’ 석류콜라겐, ‘락토핏’ 슬림 유산균 등 일부 상품은 방한 외국인 고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안팎 급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영은 △슬리밍(다이어트) △콜라겐(탄력 개선) △글루타치온(미백) △프로바이오틱스(장 건강) 등 상품을 ‘바르는 화장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먹는 화장품(이너뷰티)’ 분야로 소개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K뷰티 열풍이 K웰니스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웰니스 브랜드와 지속 협업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