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점, 매달 한 번씩 옥외 소등 ‘어스아워’ 캠페인
“전사적 자원 절약 힘써 ESG 경영 선도”
지난 토요일 오후 8시 30분, 전국 이마트 외벽의 불이 꺼졌다.
이마트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자원 절감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3월 25일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세계자연기금)의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했다.
어스아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지구에게 휴식을 주는 시간’이라는 개념으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마트는 3월 25일 저녁 8시 30분에 전국 이마트 점포의 옥외 사인을 소등하며 해당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마트는 한발 더 나아가 자체적으로 매월 셋째 주 일요일을 ‘어스데이’로 지정하고 20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옥외 사인을 소등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어스데이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마트는 어스아워를 앞두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족들과 1시간 소등에 참여하고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원 절감 노력에 임직원들의 동참을 독려했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영업시간 조정, 사내카페 다회용컵 도입, 매입 샘플 기부 등 자원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4월 3일부터 전국 점포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단축한다.
영업시간 조정은 ‘에너지 절약’이라는 글로벌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실천 방안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고객이 비교적 적은 시간대에 사용되던 전기와 가스 등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를 통해 감축된 비용은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해 선순환을 이룰 계획이다.
또한 이마트는 지난해 점포 에너지 설비 효율을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약 90억 원을 ‘에너지 절감사업’에 투자했다. 에너지 절감사업을 통해 옥상 태양광 발전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올해 안에 모든 사업장의 점장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본사 사내 카페에 일회용컵을 없애고 다회용컵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다회용컵을 최소 30~50회 재사용함으로써 에너지와 탄소, 물 소비량을 모두 감축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오래된 컵은 버리지 않고 재원료화해 다회용컵으로 제작되어 순환된다.
이마트는 사용하지 않는 매입 샘플과 임직원들의 기부품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하며 자원 절감과 장애인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마트 이경희 ESG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유통업계 리딩 기업으로써 어스아워에 동참하고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등 자원 절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