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아멕스’올린 날, 무슨 일이 일어났나?

By.
1K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2일 본인의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 3종 단독 발급 포스팅을 했다.

정 부회장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두 회사는 원래 선택의 여지가 없이 잘 맞는 컴비였으나 처음에는 현대카드와 다이너스의 계약, 나중에는 아멕스와 타사들과의 계약 때문에 이십년을 서로 겉돌다가 이제서야 자기 자리를 찾았다”라며 “그래서인지 아멕스, 특히 본사와는 이미 매우 가깝고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오는 5월부터 아멕스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를 국내에서 단독 발급한다. 이전 아멕스와 제휴가 되어 있었던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등에서는 더 이상 아멕스카드를 발급 받을 수 없다.

어쩌면 현대카드는 사업 초창기부터 아멕스를 벤치마킹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0.05%의 제한된 인원만 발급 받을 수 있다고 알려진 현대카드 블랙도 아멕스 블랙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아멕스 블랙은 아직 국내에 미출시 상태.

현재 아멕스카드 중 가장 연회비가 비싼 카드는 현대카드 아멕스 플래티넘(현아플)으로 연회비 100만원이다.

이 카드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연봉 1억6000만원 이상 등의 발급 조건을 갖춰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이 인스타에 아멕스 센츄리온 포스팅을 올린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현아플을 발급 받았다는 다수의 글들이 올라왔다.

A씨는 “1월 초에 연봉 미달로 현아플 발급 거절당해 포기했는데 조금 전 다시 시도해 봤는데 심사도 뭐도 없이 바로 발급 됐어요”라고 후기를 전했다.

이 후기의 댓글에는 “연봉 1억원 이상으로 누르셨나요”라고 질문하자 “네 1억원 이상으로 했어요. 그런데 확인 절차가 없었어요”라는 답변이 달렸다.

B씨 역시 “발급을 받기는 했는데 기뻐해야 하는 거 맞냐”라며 도대체 현아플의 발급 기준이 뭔지 알 수 없다는 글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현아플의 발급 기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러나 연회비 100만원의 프리미엄 카드로 연봉 1억6000만원 이상 등의 자격 기준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왜 현대카드는 정 부회장이 인스타에 아멕스 관련한 포스팅을 한 그날, 현아플의 발급 조건을 대폭 완화했을까.

이와 관련해 여러 말들이 돌고 있다. 현아플의 발급률이 저조해 발급 기준을 소득 1억6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낮췄다는 거다. 실제 현아플의 혜택을 누리려면 연간 3600만원 이상을 써야하는데, 그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1년짜리 카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1년 이후에 상당수의 회원들이 탈퇴하는 것이다.

또 다른 주장은 정 부회장의 ‘인스타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내부 임직원들이 그날만 잠시 발급 기준을 완화했을 거라는 거다. 실제 그날만 잠시 발급 조건이 완화되었고, 그 이후에는 발급이 되지 않고 있다는 글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올라왔다.

현대카드가 아멕스와 제휴를 맺으며 연회비 100만원의 플래티넘 카드를 출시했지만, 어떤 기준으로 발급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발급 조건이 일관성 없이 뒤죽박죽이라는 점이다.

Tag

More Detail,
More Clarity NAMDI

남다른디테일의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나요?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을 얻으셨다면 작은 응원 부탁드려요.
독자분들의 응원이 남다른디테일의 힘입니다. 후원금의 일부는 좋은 일에 쓸 수있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하기

남다른디테일의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나요?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을 얻으셨다면 작은 응원 부탁드려요.
독자분들의 응원이 남다른디테일의 힘입니다. 후원금의 일부는 좋은 일에 쓸 수있도록 하겠습니다.

남다른디테일 후원계좌

1005-904-464814

우리은행 | 주식회사 남다른디테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Fill out this field
Fill out this field
유효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You need to agree with the terms to proceed

economy
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