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영입

삼성전자가 고 한종희 부회장 후임으로 노태문 사장을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1일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을 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스마트폰 분야를 담당하던 노태문 사장은 한 부회장이 맡았던 DX 부문장을 대행한다. 노 사장은 기존 MX사업도 겸임한다. 역시 한 부회장이 역임한 품질혁신위원장 자리도 노 사장이 맡는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총괄하는 MX부문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자리를 신설했다. 신임 COO로는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글로벌운영팀장 최원준 사장이 선임됐다.

최 사장은 퀄컴 출신으로 2016년 삼성전자 입사 후 MX사업부 핵심 보직을 역임하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온 스마트폰 전문가로 꼽힌다.

역시 한 부회장이 겸임한 DA(가전)사업부장은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김철기 부사장이 보직 이동했다. 김철기 부사장은 삼성자동차로 입사해 부품기술 및 품질업무 등을 담당해왔다.

삼성전자는 “MX사업부장에게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겨 조기에 조직 안정화를 도모하고, DA사업부장에는 영업·마케팅 전문가를 선임하여 사업혁신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인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를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을 디자인 총괄로 발탁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