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주관사로 선정,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 직원들에게 매각 검토 알려
애경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에 대한 매각 작업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 애경자산관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63.38%다.
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설립된 그룹의 모태사업으로 지난해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로는 생활용품 ‘케라시스’, 화장품 ‘루나’ 등이 있다. 치약 브랜드 2080도 애경산업에서 만들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3800억원 수준으로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2400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시장 가치보다 높은 금액에 팔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매각 가능성을 처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이 모태사업인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는 것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AK홀딩스는 총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 4조원 수준으로 부채비율이 328.7%에 이른다.
애경그룹은 또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골프장 중부CC 매각도 추진 중이다. 애경케미칼이 중부C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