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 콘서트 앞두고 사망 “아직까지 타살 혐의점 발견되지 않아”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쯤 자신의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휘성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휘성이 사망 후 상당 시간 뒤 발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약물 과다 투약 등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여부 등을 수사 중”이라며 “아직까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휘성이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함께 발라드 콘서트 ‘더 스토리’를 열기로 했던 상황이라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욧(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올려 근황을 전했다.

2002년 데뷔한 휘성은 ‘안 되나요’,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후 2021년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프로포폴을 12차례에 걸쳐 구입한 뒤 호텔 등지에서 10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2018년 7월엔 졸피뎀 투약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았으며, 2020년 3월엔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과의 전문의약품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다가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