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 분야 협력 모색할 듯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비공개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Builder Lab)’에 참석했다. 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한데 이어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과 만날 계획이다.
특히 그는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전날 2심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첫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들은 회동을 통해 향후 반도체·AI(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딥시크’발 충격에 맞서 AI 전용기기와 칩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올트먼은 전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 전용 기기에 대해 “협력을 통해서 할 것”이라며 “AI는 컴퓨터와 접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때문에 새 단말기가 필요하다. 음성 조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