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인, 그들은 어디에 살까20>
CJ그룹의 외식계열사인 CJ푸드빌은 ‘빕스(VIPS)’와 ‘뚜레쥬르’ 등의 브랜드를 주력으로 외식 및 베이커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는 2018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그러나 CJ푸드빌은 오랜 기간 CJ그룹의 ‘미운오리새끼’였다. 2020년까지 주로 적자를 기록해 온 법인이었기 때문.
그러나 CJ푸드빌은 2021년부터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회사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뚜레쥬르가 해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뚜레쥬르는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진출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기준 8446억원 매출액에 4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61억원 대비 73.5%나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CJ푸드빌의 체질 개선에는 2020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찬호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1971년생인 김 대표는 1993년 CJ제일제당으로 입사해 CJ제일제당 동경사무소 등을 거쳐 2013년에 CJ푸드빌로 옮겼다. 김 대표는 CJ그룹 계열사 CEO중 가장 젊은 측에 속할 정도로 그룹 내에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푸드빌에서는 글로벌사업담당, 투썸본부장, 베이커리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렇다면 CJ푸드빌을 흑자 기조로 이끈 김 대표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김 대표는 경기도 분당 서현동의 한신아파트에 살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아파트의 30평대 한 호실을 부인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도 않은 평범한 중산층의 모습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대출을 받지 않고 구매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곳에서 대출을 받았을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지는 않았다.
김 대표가 이 아파트를 구매한 시기는 2004년이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대출 없이 분당의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아파트 구매 자금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CJ그룹에서 10여년 근무를 하면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일까.
이전에도 김 대표는 서울 방배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했으나 소유인지 임차였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현재 해당 아파트는 재건축 등으로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CJ푸드빌 김영신 홍보팀장은 “김 대표가 분당에 살고 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개인적인 건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