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인, 그들은 어디에 살까17>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는 무신사 창업자이자 무신사를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패션 플랫폼 기업으로 키운 주역이다. 1983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조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패션 커뮤니티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지금의 무신사 모태가 됐다.
이후 무신사는 세콰이어캐피털과 IMM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투자를 받으면서 몸집을 키워왔다.
무신사 스튜디오, 무신사 테라스, 29CM, 솔드아웃 등 무신사가 벌이고 있는 사업들은 다양하고 방대하다.
또한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하며 오프라인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는 국내 패션 플랫폼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무신사는 사업의 영역과 경계를 넘나드는 플랫폼 기업이다. 무신사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어디일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그렇다고 무신사가 걸어온 길이 평탄하지 만은 않았다. 특히 지난 2021년 있었던 고객 성차별 논란으로 조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일도 있었다. 또 리셀 플랫폼 크림과 벌였던 가품 논란도 무신사에게는 상처로 남아 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며 약 3년 만에 총괄대표로 다시 복귀했다.
그렇다면 조 대표가 살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조 대표는 서울 성수동 주상복합 건물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아서포)에 2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
30평대와 70평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30평대는 부인과 공동 명의이며 70평대는 단독 명의로 되어 있다.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는 각각 24억7300만원과 50억3900만원이다. 그러나 실거래 가격은 이 보다 훨씬 높다. 지난 7월 아서포의 70평대 한 호실은 145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조 대표는 2017년 아서포 70평대 집을 36억1900만원에 구입했다. 30억원대에 구입한 집이 약 7년 만에 140억원대가 됐다.
그러나 그는 현재 소유하고 있는 집이 아닌 아서포 최고층인 47층 펜트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해 70평대 집을 72억원에 전세를 줬다. 36억원에 산 집을 72억원에 전세를 주고 있는 것이다.
대신 조 대표는 아서포 최고층 100평대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서포는 49층까지 되어 있는데 47층 호실이 최고층인 걸로 봐서 47층은 복층 구조의 집으로 보인다.
아서포의 47층의 소유자는 디엘이앤씨(구 대림산업)이며 조 대표는 이 펜트하우스를 40억원 보증금에 월세 2500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으로 계약했는지 아니면 법인으로 계약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부인과 공동 명의로 되어 있는 30평대 집은 누군가에게 전세나 월세를 준 기록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와 관련 무신사 관계자는 “조만호 대표가 어디에 사는지는 기사로만 접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