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예약판매 이용 고객 늘어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9일 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매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백화점들도 물량을 늘리고 할인 폭을 키워 고객들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21일간 2024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라 원물 가격이 소폭 상승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최대 6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추석 대비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예약판매 물량으로 준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40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와인 30품목 등 총 250여 가지이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0%이다.
특히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신세계백화점 지정산지 셀렉트팜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소개해 고객의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셀렉트팜 사과·배 혼합 오복 18만원, 셀렉트팜 문경 사과 7만9000원 등이 있다.
축산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신세계백화점 자체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를 기존 1등급에서 1++ 등급까지 확대해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도 오는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해마다 다양해지는 고객의 선물 수요를 반영해 온라인 전용 상품 수를 지난 추석 대비 20% 이상 늘렸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 스위트파크 인기 브랜드로 손꼽히는 ‘피에르 마르콜리니’, ‘비스퀴테리 엠오’, ‘마망갸또’, ‘만나당’과 기획한 디저트 선물 세트도 새롭게 선보이며 차별화를 더했다.
사전 예약판매 기간 중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세계몰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만원 SSG상품권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세트는 쓱닷컴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해 한층 간편하게 전할 수 있다. 상품을 고른 후 상세페이지에서 ‘선물하기’ 버튼으로 이용 가능하며 한꺼번에 결제 후 여러 곳의 주소지로 배송할 수도 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최원준 상무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물량을 늘리고 온라인 전용 상품의 종류도 강화했다”며 “사전 예약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024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는 9일 무역센터점·더현대 서울 등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백화점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등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22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등갈비 1.1kg, 불고기 0.9kg, 국거리 0.9kg로 구성된 ‘현대특선 한우 구이 죽(竹) 세트(47만원)’, 22cm 이상 크기의 굴비로 구성된 ‘영광 봄굴비 죽(竹) 세트(35만원)’, 제주산 갈치 2.4kg로 구성된 ‘제주 갈치 매(梅) 세트(29만원)’ 등이다.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선물세트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ID당 일 5매, 최대 7만원)을 증정한다.
또한 현대백화점의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는 통합멤버십 H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로 5~13%를 H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도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고품질의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25일 까지 17일 간 백화점 전 점에서 ‘추석 선물 예약 판매’에 나선다. 이번 사전 예약 판매는 총 22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판매 한다. 상품군별로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70여 종과 건강식품 60여 종, 주류 30여 종, 가공상품 60여 종 등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는 고물가에 예약 판매 수요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해 전년 대비 전체 물량을 약 20% 늘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