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에서는 일본 커피 브랜드 응커피가 아주 핫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용했던 거 같은데 불붙는 거 한순간인 거 같다. 나의 블로그의 조회수도 엄청 많이 나온다. 처음 올렸을 때는 조용했는데 불붙는 거 한순간인가 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개인 SNS를 하니, 본인의 SNS에 빨리 올리려고 그렇게 줄서는 건가. 일일이 물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앞서 나는 한국 응커피가 직진출이 아닌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한국에 들어왔고 대표이사와 법인명 등을 공개했다.
그런데 SNS를 찾아보니 신기한 점을 발견.
신세계그룹 임원이 본인 개인 계정에 퍼센트아라비카커피 창업자인 kennethshoji 케네스 쇼지와 함께 서울에서 사진을 찍은 걸 올렸다.
응커피가 한국에 진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성수동이나 한남동, 이태원 등에 1호점을 예상했고 기대했는데 코엑스스타필드에 생겨서 의아했다. 특히 창업자인 케네스쇼지는 매장을 열 때 ‘제일 아름다운 도시의 제일 적합한 장소’에 응커피 매장을 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삼성동 코엑스가 서울의 제일 적합한 장소였을까?
그러나 그 분이 응커피 창업자와 사진을 찍은 걸 보고 왜 응커피가 삼성동 코엑스에 입점했는지 의문이 풀렸다.
이 분은 블로거 팻투바하로 유명했던 김범수라는 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정용진 부회장에게 발탁되어 신세계그룹으로 갔던 분. 레스케이프호텔 초대 총지배인을 맡았던 분, 지금은 SSG.COM 쓱닷컴 MD큐레이션 디렉터라고 본인을 소개해 놓고 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오른팔이라는 말도 있던데 믿거나 말거나. 그러나 레스케이프호텔 오픈 초기 그리 안 좋은 이슈가 많았는데 집에 안보내고 오히려 승진시킨 거 보면 근거 없는 말은 아닌 듯하다.
이 분 SNS에서 사진을 가져오는 것도 그래서 올리지 않겠다. 궁금하신 분들은 알아서 찾아서 보시길. 이 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삼성동 코엑스 스타필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고 있고 이마트가 이 회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이슈있는 브랜드를 유치하는데 단순 임대인, 인차인 관계가 아니었을 거라는 판단. 신세계 프라퍼티쪽에서도 응커피 오픈에 맞춰 홍보 보도자료도 배포했다.
이 분은 개인적 친분으로 만났다고 말할 수 있겠지. 그러나 최소한 응커피가 한국에 매장을 물색하는데, 김범수라는 분이 삼성동 코엑스를 추천해줬을 수 있고 신세계프라퍼티와 연결을 해주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팻투바하블로그를 보니 2016년에 교토에 직접 가서 응커피를 소개하기도 했네.
https://blog.naver.com/pat2bach/220677441586
블로그는 링크걸어도 되겠지.
누구는 커피 한잔 마시려고 몇 시간 줄을 서는데 누구는 창업자와 함께 식사도 하고. 세상에는 참말로 딴 세상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옛날에 파워블로거가 되면 그리 파워가 강했나. 블로그 좀 일찍 시작할 걸.
이번 코엑스 응커피 오픈할때 기자들 안부르고,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 안부른건 너무 좋았던 선택. 이제 협찬받고 인플들 풀면 더 안가게 되는 거 같다. 또 누구는 몇시간 줄서서 입장하는데 누구는 줄도 안서고 프리 오픈때 오히려 공짜로 대접받고 노는 것도 꼴보기 싫다. VIP도 아니고.
참고로 케네스 쇼지는 일본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커피 사업을 구상하면서 하와이에 농장을 사기 시작했고, 지금 응커피에서 사용하는 원두는 하와이에서 들어오는 원두이다.
그나저나 일본에서 무비자를 시행할거라는데 일본여행 가고 싶네. 교토가 제일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