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탈퇴 강요 의혹’ SPC 허영인 회장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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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3차례 출석 요구, 지난주 파스쿠찌 CEO와 파리바게뜨 이탈리아 진출 MOU

 

SPC 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5일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주 허 회장에게 3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허 회장은 업무상 이유 등을 내세워 모두 불응했다.

지난주 허 회장은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의 CEO이자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와 만나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주에 파스쿠찌 CEO가 방한해 이탈리아에 파리바게뜨가 진출하는 협상을 진행했다”라며 “그래서 애초에 이번주 초에 출석할 수 있도록 검찰에 간곡하게 부탁했고, 그렇게 조율돼 월요일 출석하도록 결정됐다”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허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SPC 자회사 PB파트너즈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22일 황재복 SPC 대표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으며 수사 과정에서 황 대표로부터 허 회장도 관여했단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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