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인, 그들은 어디에 살까11>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취임했다. 대형마트업은 지속 하락 추세였지만 코로나 시국에 더 큰 내리막을 걸었다. 온라인으로의 변화 속도는 더욱 거셌다.
2020년 6조9662억원이었던 홈플러스 매출은 2021년 6조4807억원, 2022년에는 6조6005억원으로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다.
특히 홈플러스는 이익 측면에서 이 대표가 취임한 2021년 13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한 이후, 2022년에는 -26017억원으로 영업손실이 2배 증가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7조2000억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홈플러스를 인수했지만, 대형마트 산업은 줄곧 내리막길이었다. MBK에게 홈플러스는 ‘아픈 손가락’일 수밖에 없다.
어쩌면 MBK가 이 대표를 선임한 배경은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정상화’일 수 있을 것이다.
홈플러스는 점포 면적 50% 이상을 식품 매장으로 조성한 ‘메가푸드마켓’과 온라인 비중을 높이면서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지난 2월 런칭한 메가푸드마켓은 이 대표의 작품이다. 메가푸드마켓의 성공 여부에 따라 이 대표의 성과도 판가름 날 수 있다.
이 대표는 2016년 KFC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2018년 카버코리아(AHC) 대표이사를 거쳐 2021년부터 홈플러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오프라인에서는 경험이 중요한 식품을 강화하고 온라인은 맞춤 배송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10년 가까이 주요 기업을 돌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거주하는 호실은 90평대로 반포자이에서 최대 평수이다. 층수도 그가 거주하는 동에서도 최고층에 살고 있다.
이 대표는 2021년 11월 48억원에 반포자이의 한 호실에 전세계약을 했다. 계약 주체는 배우자로 파악된다. 현재 반포자이에서 이 평수와 비슷한 호실의 매매가는 70억원대로 파악된다.
과거 이 대표는 국내 최고급 아파트로 유명한 서울 한남동 나인원 한남에도 거주했었다.
결국 이 대표는 자금 문제 때문에 집을 소유하지 못하는 건 아닐 것이라는 거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개인 사생활이기에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