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 10일간 행사에 1만명 이상 몰려
팝업의 의도와 철학 분명, ‘김치는 곧 종가’ 이미지 확고히 해

남다른디테일은 ‘남디’s PICK 2023’ 팝업스토어 분야로 대상(주)의 ‘종가’를 선정했다. 지금도 서울 성수동과 한남동, 여의도 더현대 서울 등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크고 작은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올해 열린 팝업스토어는 그 숫자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다.

이런 치열한 팝업스토어의 경쟁에서 ‘종가’를 선정한 배경은 김치 본가로서의 헤리티지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재고, 거기에 Z세대들과 호흡하려는 노력 등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팝업을 하려는 의도와 거기에 맡는 확실한 투자 및 분명한 철학을 보여준 행사였다.

대상(주)은 지난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성수동 수피하우스에서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이라는 이름으로 종가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국내 최초의 김치 팝업이었던 것이다.

종가의 이번 팝업은 지금껏 김치가 우리의 음식인 것은 알았지만, 제대로 모르고 멀리하려는 젊은 세대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한 시도였다. 테마 역시 해체주의에 기반한 ‘김치, 지금껏 만나지 못한 즐거움’이었다.

그런데 10일간 이 김치 팝업에 1만 명의 방문객들이 몰린 것이다.

종가는 방문객들에게 전통적이고 정형화된 김치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색다른 형태의 김치를 경험하게 한 것이다.

대상(주)에 따르면 이번 팝업은 오픈 당일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장 1시간 전부터 긴 대기줄이 늘어선 것은 물론, 오픈 30분 전부터 시작되는 대기 예약만 매일 200명이 넘어서는 등 연일 ‘오픈런’이 이어졌다.

또 가족 단위 고객부터 종가 앰버서더 호시의 팬덤, 외국인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누적 방문객 수는 무려 약 1만 명에 달했다.

특히 이산호 셰프가 총괄한 미식존은 단연 인기였다. 종가 김치를 활용한 타르트, 아란치니, 케이크 등 수준 높은 이색 요리는 다양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김치의 새로운 발견이자 신선한 경험이라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수준 높은 음식을 제공했다는 점도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팝업에서만 선보인 ‘혹시? 김치! 파우더(Hoxy? Kimchi!)’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종가 김치 국물을 그대로 동결 건조한 가루로 스낵, 피자, 치킨 등에 뿌리면 색다른 김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활용법을 SNS에 잇따라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종가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존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다양한 전시공간 곳곳에 배치된 프로모터들은 종가의 브랜드 스토리와 히스토리를 담은 LED 디스플레이와 조형물, 해체된 타이포그래피로 재구성한 종가의 포장김치, 겹겹이 레이어로 표현한 종가 김치의 다양한 원재료, 종가의 글로벌 역량을 보여주는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LED 영상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소개하며, ‘김치는 곧 종가’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대상(주)은 이번 팝업을 통해 종가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확고한 1위 김치 브랜드라는데 이견이 없도록 했다는 점이다.

대상(주)은 국내 뿐 아니라 영국과 미국 등에서도 김치 행사를 열면서 종가 및 김치를 전 세계 알리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김치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 팝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