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천공항 떨어진 롯데면세점, ‘비면세품’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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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LDF하우스에서 메디힐 비면세 제품 판매
22년 만에 인천공항 철수 리스크 최소화 위한 고육지책

 

국내 면세 1위 롯데면세점이 비면세 제품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면세업계에 비면세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한 이후 매출이 급감한 롯데면세점의 고육지책이라는 해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최근 서울 명동에 오픈한 LDF하우스에서 메디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메디힐 팝업스토어는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그런데 LDF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메디힐은 비면세 제품이다. 출국 예정자 뿐 아니라 일반인도 구매 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이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역직구 제품을 판매한 경우는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면세 제품을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LDF하우스에서 비면세 제품을 판매하는 건 맞다”라며 “사업 목적에 도소매업도 있어 판매가 가능하며 관세청 허가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메디힐 이후에도 비면세 제품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사진=롯데그룹

롯데면세점이 지난 10월 서울 명동에 LDF하우스를 오픈한 것 역시 궁극적으로는 비면세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롯데면세점이 처음 LDF하우스를 열었을 때는 ‘면세점 쇼룸’으로 오픈해, 이곳에서 직접 구매는 하지 못했다.

지난 7월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철수한 건 22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공항보다 더 큰 롯데면세권에서 산다’라는 슬로건으로 시내면세점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이 LDF하우스를 열고 비면세 제품을 판매하는 게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철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했다.

실제 지난 3분기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7404억원으로 8451억원을 기록한 신라면세점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롯데면세점이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사업자가 비면세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처음 봤다”라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사업자에서 떨어지고 시내면세점으로 면세점 큰손인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기대만큼 오고 있지 않아 비면세 판매까지 나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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