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대표 남다른디테일에 메일 보내와
도쿄등심 등 25개 매장 운영, “오픈 무너지지 않기를 바랄 뿐”
직원 월급 체불과 매장 휴업 등으로 논란이 됐던 (주)오픈이 투자자들을 만나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매장은 절반 가까이 줄여 25개 정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오픈 홍성철 대표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철 대표는 지난 13일 남다른디테일에 메일을 보내와 (주)오픈의 현 상황과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홍 대표는 “적자였던 캐주얼 브랜드와 파인 다이닝 일부 매장을 청산하고 25개의 매장만 운영하기로 경영진들과 결정했다”라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하기로 결정한 매장은 △도쿄등심(선릉, 도곡, 광교, 서의도, 여의도), △모도우(여의도, 광화문, 삼성, 강남N), △동화고옥(잠실, 선릉, 강남N), △서울로인(서울스퀘어, 여의도, 서울숲), △한암동(정동, 여의도, 을지트윈타워) 등이다.
또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츠’, 데판야끼 ‘라벤더’, 가이세키 전문점 ‘츠키요와’ 등 파인 다이닝도 영업을 지속한다. 아울러 재정비 이후에는 ‘일판’ 등 4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3개월간 급여가 밀렸는데도 버텨준 250여명의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오픈에서 그동안 열심히 일해 준 퇴사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오픈을 믿고 기다려 주시고 채권을 동결해 주신 파트너사 대표님 그리고 오픈과 관련된 모든 분들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주)오픈의 위기를 가져왔던 책임과 반성도 잊지 않았다. 홍 대표는 “오픈의 이 사태는 전적으로 모두 저의 잘못이고 책임”이라며 “지분 100%로 700억원을 달성했다는 자만심에 소비는 늘었고 성공에 눈이 멀어 무리한 확장을 지속 했다”고 말했다.
회사의 매출도 훌륭했고 직원들도 모두 그대로 열심히 일했는데 자신 만이 달라져 있었다는 것.
홍 대표는 회사의 위기가 터진 이후 차량도 반납하고 사무실도 축소하는 등 최소 비용으로 수익을 극대화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저가형 프랜차이즈에서 식사를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얻고 있다”라며 “지금은 욕심도 미련도 없으며 단지 8년 반 동안 저와 수천 명의 직원들이 만들어 낸 오픈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