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커피 캐나다서 1900원대지만 한국에 3900원에 판매
향후 5년 내 150개 매장 오픈 목표
캐나다의 저가 커피로 유명한 ‘팀홀튼’이 한국에 진출하는 가운데 캐나다 현지보다 비싸게 책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팀홀튼은 이디야커피 혹은 메가커피 등과 비교될 만한 커피 브랜드이다.
팀홀튼은 지난 12일 국내 1호점 매장 ‘신논현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며 가격과 국내 사업 방향 등에 대해 밝혔다.
먼저 팀홀튼의 국내 대표 메뉴 가격은 △블랙커피(브루커피) 39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 라떼 4600원 △오리지널 아이스캡 5100원 △자바칩 아이스캡 5900원 △메이플 치즈 멜트 6200원 등이다.
그러나 캐나다 현지에서는 △블랙커피 1929원(1.99 캐나다달러) △아메리카노 2607원(2.69 캐나다달러) △카페 라떼 3252원 △오리지널 아이스캡 3252원 △메이플 치즈 멜트 6296원 등에 판매 중이다.
이중 블랙커피는 캐나다 현지보다 2배 가량 비싸게 책정됐다. 아메리카노도 현지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에 대해 팀홀튼을 한국에 가져온 BKR 측은 “국가별 경제 수준, 시장 상황, 고객 니즈, 운영 비용 등을 통해 책정한다”고 말했다. BKR은 한국에 버거킹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현지에서 팀홀튼을 접했던 네티즌들은 “가격 장난하냐”, “캐나다 메가커피가 가격은 스타벅스처럼 받는다”, “캐나다에서 1달러씩 사마셨다”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
또한 팀홀튼은 향후 5년 내에 15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팀홀튼은 오는 14일 신논현점에 이어 28일 선릉역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직영점 뿐 아니라 가맹사업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팀홀튼은 1964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커피 전문 브랜드다. 17개 국가 5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는 중국,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파키스탄에 이어 7번째 진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