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임원인사, 김상현 부회장 물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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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롯데쇼핑 어떤 변화 있었는지 평가
정준호 대표 1년 연장, 김상현 부회장 계약 안했다는 말 들려

 

롯데그룹의 올해 정기 임원인사 시기가 다가오면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쇼핑이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이다.

특히 롯데쇼핑의 김상현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부사장)는 롯데그룹의 오랜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들이라 거취가 주목된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

그들이 지난 2년간 롯데쇼핑에 어떤 변화와 혁신, 실적 개선 등을 이뤘는지는 이번 인사를 통해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세계그룹처럼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지, 안정적인 인사를 단행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중에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이 매년 10월에 하던 임원 인사를 9월로 앞당겨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만큼, 롯데그룹도 앞당겨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관심을 끄는 건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외부 인사인 김상현 부회장과 정준호 대표 등의 거취이다.

롯데그룹의 유통 계열사들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6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514억원으로 30.8% 감소했다.

반면 쿠팡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2분기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기업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이 2022년 김 롯데쇼핑의 오랜 순혈주의를 깨고 비 롯데맨인 김 부회장을 영입한 배경은 ‘변화’였다. 2년이 지난 지금, 롯데쇼핑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평가는 이번 인사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 대표는 1년 더 계약을 한 반면 김 부회장은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롯데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가수 이효리를 모델로 영입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롯데온은 내년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따라서 나영호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장(부사장)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의 임기도 2025년 3월까지라 큰 이변이 없는 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회장이 롯데하이마트 출신이라 남창희 롯데마트 대표를 챙기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이 롯데쇼핑으로 복귀할지도 관심이다. 이 부사장은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과 롯데그룹 정책본부에서 전략 업무를 맡는 등 그룹 전반 사정에 밝은 인물이다. 그는 대홍기획과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도 맡았다.

또한 2021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윤기 대표도 다음달 클라우드 신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라 그 성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도 코로나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어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대표이사가 바뀐 롯데호텔도 김태홍 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너 3세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이번 인사 대상자가 될지 관심이다. 신 상무는 아버지인 신 회장과 함께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개장식에 참석하는 등 외부 활동을 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신 상무가 롯데쇼핑 행사에 참석한 만큼 이번 인사에서 롯데쇼핑으로 옮기는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 측은 “정기 임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아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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