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2019년 연속 흑자기록, 올해 500억 달성 목표
모텔을 기반으로 한 국내 숙박 플랫폼 경쟁사인 야놀자와 여기어떄가 올해 상반기 상반된 실적을 올려 관심을 끈다.
12일 여기어때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거래액은 20% 뛰었고, 매출액은 7% 증가한 1570억원이다.
여기어때는 지난 2019년부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성적표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올해 영업이익은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여기어때의 상반기 성과는 본질에 집중한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해외 여행을 포함한 신규 사업의 안착과 꾸준한 국내 여행 부문의 성장이 뒷받침 했다.
해외 여행을 포함한 신규 매출은 5.1배 늘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단거리, 중거리 여행지에 집중한 아웃바운드 진출 전략이 주효했다. 고객이 몰린 여행지는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태국 순이다. 일본의 경우, 5~6월 거래액이 사업 초기인 전년 동기보다 930배 수준으로 폭발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폭발하는 여행 소비를 예상해 국내는 물론, 해외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며 선제적 대응을 한 게 건강한 성장을 가능케 한 힘”이라며 “플랫폼 본질에 집중해 서비스를 확장해 ‘성장하는 유니콘’이자 ‘지속가능한 유니콘’으로서의 여기어때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8월 29일 반기보고서를 공시한 야놀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은 3505억원이며, 2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으로 3505억원이 발생한 것이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