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동기간 대비 22% 신장
고물가 불구 시세 내려간 냉장 한우 46% 매출 증가, 샤인머스켓도 판매 호조
고물가로 인한 알뜰 소비 트렌드가 추석 선물세트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사전예약세트 1차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8월 1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확인한 결과,추석 명절 당일 기준 D-50일(8/10)부터 D-25(9/4)까지 26일간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22/7/23~8/17)보다 22.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한우 냉장세트 매출은 46.1% 늘며 전체 사전예약세트 신장율을 크게 상회했다. 한우 냉장세트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로 인식되는 상품이다.
하지만 가격 부담이 낮아지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이마트는 분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의 추석 성수기 도축마릿수는 11만마리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약 11% 증가할 만큼 공급이 늘었다. 이에 따른 시세하락으로 이마트는 명절 한우선물세트 가격을 5년만에 인하했다.
이마트의 10만원대 극가성비 한우세트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등급 등심/채끝/양지국거리/설도불고기 각 300g 총 1.2kg으로 구성된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는 11만8400원이다. 이 10만원대 냉장 한우 세트는 9월 4일까지 600개 이상 판매되어, 출시 첫 해 만에 전체 한우 냉장세트 중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가격을 최대 10% 인하한 한우 선물세트들도 인기다. 샤인머스켓 역시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늘고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이에 따라 선물세트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5만원대 이하 샤인머스켓 가성비 세트 물량 40% 늘렸고, 지난해보다 많게는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행사카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하는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는 11일까지 30만원~/50만원~/100~1000만원/1000만원~ 구매 시 각각 3만원/5만원/100만원당 10만원/100만원 상품권을, 이후 18일까지는 각각 1만5000원/2만5000원/100만원당 5만원/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 상무는 “높아진 물가에도 만족도가 큰 선물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러한 준비가 추석 명절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