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 “인재제일 경영철학”
LG전자 전 부문에 걸쳐 50세 이상 희망퇴직 받고 있어
LG그룹 “희망퇴직 LG전자에 한해 실시, 3년간 1만명 신규 채용할 것”
삼성그룹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이 청년 고용확대를 위해 신규 채용 규모를 확대 발표한 가운데, LG전자는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연 평균 1만2000명 수준이다.
주요 채용 분야는 반도체 등 주요 부품 및 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다.
삼성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시장의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성능 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와 혁신 제품의 개발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에서도 채용을 늘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에서 생산능력과 사업영역 모두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삼성은 “인재제일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195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공채제도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년 고용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제도 ▲기술인재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술력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의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며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이외에도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희망디딤돌2.0 등 다양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SK그룹도 올해 80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올해 12월까지 상반기(1~6월) 규모에 버금가는 4000여명을 채용해 총 8000여명을 선발하는 것이다.
반면 LG전자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전 부문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사업본부에 대해 희망퇴직을 진행해왔는데, 생활가전(HS)·전장(VS)·에코솔루션(ES) 등 다른 사업본부도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확대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희망 퇴직자에 대해 최대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최대 2년치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한다. 수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들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LG그룹은 “희망퇴직은 LG전자에 한해 실시하고 있으며 그룹은 3년간 1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그중 신입 채용은 7000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기업의 역할을 주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