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 10여곳에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가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며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 했다.
무신사는 18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목적에서 IPO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과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무신사가 RFP를 보낸 증권사는 국내외를 아울러 10여곳 수준이다.
앞서 지난 6월 무신사는 기자간담회에서 “IPO는 계획에 따라 계속해서 준비되고 있다”며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통해 원하는 수준의 자금 조달 비용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더욱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무신사는 IPO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 조만호 창업자가 3년 만에 총괄 대표로 복귀했으며 2인 대표 체제로 재편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기업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상 경영’을 선포했다.
특히 무신사의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기로 한 기간이 지난 것도 회사 IPO 가속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는 2019년 새콰이어캐피탈로부터 1400억 원을 투자받았는데, 이 때 사모펀드는 5년 내 상장 완료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연 이자 8%와 함께 938억 원 규모의 상황전환우선주(RPS)를 반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신사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흑자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