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에 ‘무신사 스토어 강남’ 오픈
영, 포 우먼, 걸즈 등 컨셉별 큐레이션 시도
1층에는 유니섹스, 걸즈 전면 배치하고 대형 슈즈월 조성, 리셀 열풍 일으킨 제품 3일간 판매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왔던 무신사가 이제 편집숍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다음달 1일 서울 최대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강남대로에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오픈한다.
대구, 홍대, 성수에 이어 네 번째 오프라인 편집숍이다.
지난 2년 여간 오프라인 편집숍을 운영하며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무신사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편집숍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8월 1일 공식 영업을 시작하는 무신사 스토어 강남은 강남대로에 들어선 유일한 대형 패션 편집숍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층의 총 1170㎡(약 354평) 규모에 약 6000여 개의 상품을 갖췄고, 입점 브랜드 130여 개 중 100여 개는 국내 패션 및 잡화 브랜드로 채웠다.
이 가운데 80개 이상이 강남권에 자체 매장이 없는 신진∙중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다.

무신사 관계자는 “그간 오프라인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온라인 기반의 라이징 브랜드를 한데 모아 소개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토어 강남은 무신사의 네 번째 오프라인 편집숍이자,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이후 약 1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공간이다.
직장인, 학생 등 젊은층과 강남을 찾는 글로벌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전략적으로 입지를 선정했다.
특히 K-패션에 대한 글로벌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앞서 선보인 서울 홍대, 성수 매장에 외국인 고객이 절반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편의성을 대폭 확대했다.
안내문은 모두 영문, 일문, 중문을 병기하고 택스프리 결제를 지원하는 등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새롭게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강남은 타깃과 스타일에 따라 키워드별로 브랜드 큐레이션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기존 편집숍과 차별화된다. 예를 들어 ‘무신사 영’는 캐주얼한 유니섹스 브랜드, ‘무신사 걸즈’는 1020 여성 고객을 위한 개성있는 브랜드를 선별했다.
2535 여성을 위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소개하는 ‘무신사 포 우먼’, 아메카지부터 오피스룩을 아우르는 ‘무신사 워크앤포멀’도 선보인다.
특히 2022년부터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을 운영하며 축적한 고객 데이터와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조닝을 구성했다.
강남 지역에 20대 여성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점을 반영해 1층은 유니섹스 및 여성 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1층에 조성된 국내외 인기 신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무신사 슈즈’ 섹션에서는 대형 슈즈월이 눈길을 끈다. 브랜드별 인기 스니커즈만으로 구성된 이 공간에는 670여 개에 달하는 제품이 진열돼 있다.
슈즈월은 신발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에서 출발한 무신사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대표 공간이다.
특히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화제성 높은 스니커즈를 한곳에 모은 것은 물론 신상품을 선발매하거나 무신사 단독 상품을 판매하는 차별화된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오픈런이 생길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무신사 스토어 신규 매장 오픈을 기념해 품귀 현상과 리셀 열풍을 일으킨 스니커즈와 의류를 3일 간 한정 판매한다. 오픈 당일인 1일에는 덴마크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세실리에 반센과 아식스의 협업 모델 ‘젤-큐뮬러스 16’이 공개된다. 이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희귀템이다.
또한 데님 밴드로 포인트를 더한 크록스 ‘클래식 썸머 데님 클로그’는 무신사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최초 발매된다. 무신사와 크록스가 협업해 기획한 SMU(Special Make-up) 제품으로 무신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이다.
이밖에도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팝업에서 처음 발매된 나이키 ‘에어 슈퍼플라이’ ‘에어맥스 뮤즈’를 비롯해서 △푸마 H-STREET △아식스 젤-카야노12.1 △아식스 젤-카야노 14 등 화제성 높은 스니커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이번 강남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편집숍 사업을 본격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점에서 처음 도입된 큐레이션 중심 구성은 향후 매장별 특화 콘셉트로 확장될 예정이다. 무신사는 앞으로 ‘무신사 걸즈’, ‘무신사 슈즈’ 등 타깃 고객이나 스타일, 카테고리에 특화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서울 성수동에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오픈한다. 메가스토어는 패션, 뷰티, 슈즈, 스포츠, 식음을 아우르는 6600m²(약 2000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 리테일 스토어로 조성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무신사 스토어’를 확장하며, 브랜드 큐레이션 노하우와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결합한 진화된 형태의 편집숍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온라인 기반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더 많은 고객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확대는 물론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