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HDC, ‘피에르 에르메’ 전략적 파트너십
알랭 뒤카스 이어 프랑스 디저트 한국 상륙 속도

테라로사가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를 국내에 들여오는 가운데 한국에서 철수했던 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é)’도 재진출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 등을 소유한 호텔HDC는 프랑스 최고급 디저트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의 국내 독점 도입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오는 9월부터 호텔HDC가 운영하는 파크 하얏트 서울과 부산, 안다즈 서울 강남 등 주요 호텔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저트 컬렉션이 국내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

피에르 에르메는 ‘디저트계의 피카소’, ‘마카롱의 황제’로 불리며, 파리·도쿄·런던 등 전 세계 20개국에서 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디저트 명가다.

대표작 ‘이스파한(Ispahan)’ 마카롱을 비롯해 섬세한 페이스트리, 초콜릿, 쿠키 제품까지 미식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브랜드로, 국내 미식 애호가들과 트렌드 리더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이번 계약은 호텔HDC 창립 20주년 포럼에서 예고된 F&B 전략의 실행 단계로, 단순한 브랜드 입점을 넘어 ‘호텔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한다’라는 경영 철학의 구체화된 성과다.

호텔HDC는 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저트 경험을 선사하고, 미식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호텔HDC 관계자는 “피에르 에르메는 단순한 디저트 브랜드가 아니라, 미식에 예술성과 철학을 더한 글로벌 아이콘”이라며, “이번 도입은 호텔HDC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서의 호텔’이라는 비전과 맞닿아 있으며, 고객에게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호스피탈리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르 에르메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내년 1월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