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용산에 ‘프리미엄몰’ 오픈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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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븐건설과 더파크사이드 서울 상업시설 경영 제휴방식 MOU 체결
다만 MOU라 법적 구속력 없어 취소될 가능성도
한남뉴타운에 현대건설이 현대백화점 입점 내세웠지만 결국 무산

 

서울 용산 이태원동 유엔군사령부(UN사) 용지 개발 프로젝트 ‘더파크사이드 서울’ 상업 시설에 신세계의 프리미엄몰(가칭)이 들어선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것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신세계는 이 공간을 직접 운영하는 게 아닌 경영 제휴방식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경영 제휴방식은 브랜드 사용 및 MD는 신세계가 맡지만, 직원 채용이나 운영은 오너사에서 맡는다. 매출도 신세계로 잡히지 않는다.

특히 오너사인 일레븐건설과 신세계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강제성도 없으며 무산되더라도 아무런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더파크사이드 서울을 추진 중인 일레븐건설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세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프리미엄 리테일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단지 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전용면적 총 1만6470㎡ 규모의 상업 시설을 전면 경영 제휴방식으로 개발한다.

이것이 실현된다면 신세계 최초의 몰(mall)사업이 된다. 그동안 이마트에는 스타필드가 있었지만, 백화점 중심의 신세계에서는 몰이 없었다.

공간 구성은 고급 식음료(F&B)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문화 콘텐츠, 해외 갤러리 등으로 다양화되며 신세계 브랜드가 적용된 새로운 프리미엄 리테일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일레븐건설 측은 전했다.

특히 이 공간은 로즈우드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어메니티 ‘더파크사이드 클럽 by 로즈우드서울’과 지하 1층에서 직접 연결돼 주거·소비·문화가 유기적으로 융합된 도심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신세계와의 전략적 협업은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글로벌 수준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프로젝트임을 상징한다”라며 “리테일 공간이 단순 상업 시설을 넘어 도시 일상과 문화를 이끄는 앵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과연 더파크사이드 서울에 신세계의 프리미엄몰이 오픈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낸다. MOU는 법적인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무산되더라도 어떤 누구도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에서 MOU가 남발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실제로 과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던 현대건설은 현대백화점과 MOU를 체결했지만 결국 현대백화점 유치는 무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MOU는 법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산되더라도 어떤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며 “오피스텔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가 이달 분양하는데 흥행을 위해 일레븐건설이 신세계를 끌어들였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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