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 더본코리아 성장과 가맹점주 발전에 집중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모든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백 대표는 6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그동안 저 스스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고, 회사의 여러 문제와 관련해 조직 전반을 살펴보고 재정비하느라 이제야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품질,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그 외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라며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 대표는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라며 “지금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며 가맹점주님들은 더본코리아의 동반자이자 가족과 같은 분들이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라며 “점주님들과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제부터는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상장기업 대표로서 방송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방송 갑질’이라는 무서운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 또한 저의 잘못이며 비판하시는 분들의 뜻도 엄중하게 헤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좋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다면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라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겸손했어야 했으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백 대표는 “지금부터 저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라며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후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1월 ‘빽햄’ 선물세트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요리, 원산지 표기 오류, 블랙리스트 의혹 등이 제기됐다.
지난달에는 갑질 의혹도 제기됐다.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PD는 백종원이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주목받은 후 달라졌다며 “백 대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고 PD가 출연자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백 대표의 이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을 주장하는 관계자들이 등장했다. 당시 백 대표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를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는 시즌1에 이어 심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