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엠 작년 796억 매출에 242억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30.4% 달해
노티드 매출 감소, 4억 영업이익 불과 ‘끝물’이라는 평
파리바게뜨 1조9307223억 매출에 223억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고작 1.1%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실적을 처음으로 공개한 가운데 경쟁 브랜드들보다 월등히 높은 매출과 이익을 보여줬다. 특히 국내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인 파리바게뜨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법인명인 엘비엠은 지난 8일 처음으로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엘비엠은 지난해 796억원의 매출과 2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21.1% 급성장했고 영업이익도 9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0.4%에 달했다. 1000원에 팔아 300원을 남겼다는 뜻이다.
이는 경쟁 브랜드들 대비 매출과 이익률에서 월등한 우위를 점한다.
업계에서는 엘비엠이 높은 이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이 많은 고객들이 몰려서이기도 하지만, 빵과 관련한 수직계열화를 실현해 높은 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의 법인명인 로쏘는 지난해 1937억원의 매출에 4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엘비엠보다 높지만 영업이익률은 24.7%로 엘비엠보다 낮게 나왔다.
노티드로 유명한 지에프에프지(GFFG)는 지난해 630억원의 매출과 4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2023년 675억원 대비 6.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23년 71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흑자 전환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매출이 줄어든다는 점에서는 노티드는 이미 ‘끝물’이라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직원급여와 상여금 등이 전년대비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쥐어짜기’를 해서 흑자전환을 했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지에프에프지는 서울 경기 이외 지역에 매장들을 열었고 또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면서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엘비엠의 성과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는데서 의미가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1조9307억원의 매출과 2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242억원 영업이익을 올린 엘비엠보다 낮은 수치이다. 엘비엠은 국내에 약 7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반면 파리크라상은 직영으로 운영하는 파리크라상 뿐 아니라 국내에 약 3400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의 영업이익률은 1.1%에 불과하다. 1000원 판매해 10원 남았다는 말이다. 매출도 2023년 2조83억원에서 3.9% 감소했다.
국내에 1300여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지난해 7337억원의 매출과 29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대비 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9.3% 증가했다.